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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슈파보이입니다 :)

 

폭염과 늘어나는 확진자에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까지....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종합비타민의 힘으로 근근히 살아가고 있는 요즘 문화생활의 힘을 빌려

활기찬 일상을 회복하고 싶어서 전시회를 찾게 되었습니다 :)

 

광주시립미술관 전경

광주에 산다는 건. 좀 행복한 삶인 것 같아요.

사실 광주가 대전에 이어 노잼도시 2위라고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문화중심도시 광주답게

문화관련된 즐길거리가 많은 것 같아요.

솔직히 광주만큼 전시, 공연, 축제, 행사, 이벤트가 많은 도시가 있나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비엔날레,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니버시아드대회 등등

국제적인 규모의 시설과 메가이벤트가 열리는 도시가 과연 몇군데나 있을까요? ㅎㅎ

 

산책코스로 광주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중외공원(중외문화벨트)에는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광주시립미술관, 광주국립박물관, 광주민속박물관 등의 문화예술시설들이 있고

다양한 전시, 공연, 이벤트가 연중 상설 열리는 곳이죠~

 

거기에 이곳 중외공원이 앞으로는 더 재밌어질 것 같은데요..

바로 아시아예술정원 컨셉의 도심정원, 구름다리 전망대, 비엔날레전시관 신축 등

계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어 앞으로

중외공원이 광주에서 굉장히 핫한 공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ㅋㅋ 서론이 길었네요 ;;

아무튼 이번 전시는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기념 특별전시 메타가든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는 너무나도 빠르게 비대면 시대를 살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이 메타버스 등 사이버공간 속 과학기술의 발전을 빠른속도로 이끌어내는 것 같습니다.

메타가든은 가상현실의 자연 속 체험을 컨셉으로 하는 전시인데요

AI, 빅데이터 등 테크놀로지 기술과 현대미술을 결합해 ‘가상과 추상적인 예술정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메타가든 전시장 메인입구

 


전시 : 메타가든

기간 : 2021. 07. 15. ~ 2021. 10. 31

장소 :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제1,2전시실

관람료 : 무료

작품수 : 설치미술 11점

 

 

▮소리의 나무

전시장 입구_ 관문형 설치미술작품 <소리의 나무>

전시장 입구에서 마주치는 첫 번째 작품입니다.

영화 <아바타>에서 나비족들이 자연과 소통하는 신비의 나무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입니다.

첫 번째 관문부터 뭔가 신비감이 느껴집니다.

양옆은 거울이 설치되어 있어서 실제로는 좁은 통로지만

거울에 반사되는 led 불빛들이 거대한 설치미술처럼 느껴지게 합니다.

 

▮휴식동굴

디지털 유목민들의 쉼 공간 <휴식동굴>

두 번째 작품은 디지털 공간 속 ‘쉼’을 주제로한 휴식동굴입니다.

데이터화 되어 있는 디지털 유목민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하는데요

데이터를 상징하는 큐브들과 화려한 레이저, 음악들이 현란하게 움직이면서 연결되는 구조로

작가는 온라인 네트워크를 마치 공기처럼 자연스러운 환경으로 인식하고 있고 그 속에서의 ‘쉼’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모아나이아

가상 수족관 <모아나이아>

대형스크린 속 수족관 가상현실입니다.

바다 속 생태계들이 움직이는 모습이 마치 살아있는 수족관을 보는듯한 착각을 받게 하는 작품이었구요

그 중에 인상깊었던 건 아래에 보이는 사람들 보이시나요?

실제로 마주하는 스크린의 크기보다 이 작품의 스케일이 엄청 커보이는 효과를

바로 저 아래 구경하는 사람들 때문에 그렇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메타가든 속 가상정원 21_ver

메타가든 가상정원

가상정원의 미디어파사드와 실제 식물이 결합된 설치미술입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현실 속 가상과 가상 속 현실이라는 상반된 개념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앗 ! 우리집 거실에서 키우고 있는 몬스테라다 :)

저희 집 이아이 별명은 몬스터입니다. ㅎㅎ

 

▮신-생태계의 휴리스틱

미래의 식물은? 신-생태계의 휴리스틱

레일을 따라 식물을 싣고 가는 기계를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여기에서는 미래의 식물이 기계와 결합해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생명체로

과학기술을 접목하여 진화한 식물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식물, 기계, 이동성을 키워드로 신-생태계를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직관적 질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공중비디오정원

다 네모네모 합니다. 네모박스 구조물에 프로젝션 맵핑을 입혀 현대판 무릉도원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꽃, 바다, 산, 구름, 하늘, 파도 등 자연풍경이 수시로 바뀌면서 자연 속 힐링공간으로 쉼과 사유, 회복의 시간을 가져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외의 다양한 작품전시

이번 전시를 보면서 짧지만 강하게 들었던 생각은

빠르게 변화하는 과학기술과 가상현실들이 자연에서 느끼는 사람의 감정까지는 감동시킬 수는 없겠구나...

 

자연은 자연 그대로가 좋은 것 아닐까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 바쁘게 살아가는 저희에게 느리게 살아가는 자연이 진정한 힐링을 주는것인만큼

 

정말 먼 미래에 자연이 사라지고 가상현실에 기댄 자연을 바라봐야 한다면

좀 슬플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자연, 생태, 환경을 더욱 더 아끼고 사랑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전시였습니다 :)

 

이상 슈파보이였습니다 :)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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