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MQ4 하이브리드 첫 차박 - 무안 낙지공원

안녕하세요. 슈파보이입니다 :)

맥시멀 캠퍼에서 미니멀 캠퍼를 꿈꾸며 쏘렌토 하이브리드(차박이)를 구입한지 어느덧 3개월.

뒤늦게 와이프와 함께 인생 첫 차박여행에 도전해보았습니다.

 

코로나 이후로 요즘은 가까운 근교만 가도 여행하는 기분이 드는 것 같아요 :)

덕분에 예전엔 알지 못했던 내 주변 지역에도 아름다운 명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저희 부부가 도착한 곳은 전남 차박성지로 유명한 조금나루유원지 옆 낙지공원.

광주에서 약 60km, 50분 거리에 위치합니다.

 

무안 낙지공원 백사장

 

저멀리 보이는 낙지조형물 있는 곳이 낙지공원이고 이어지는 백사장 뒤로 소나무 그늘이 자리잡고 있는 곳에서 차박할 장소입니다. 바닷물이 다 빠져서 갯벌체험도 가능하겠네요 :)

 

 

솔밭을 둘러보니 역시나 캠핑족들이 많습니다. 저희는 시크릿한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바다뷰는 아니지만 적당한 그늘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대신해 만족해봅니다^^

처음 시도해보는 차박인만큼 오토캠핑 시절에 비해 빠른 세팅과 철수에 대한 기대감이 컸답니다.

결과는 대만족! 주차하고 10분안에 모든 세팅을 끝냈습니다.

우선 트렁크에 짐을 비워주고 2열 눕히고 자충매트 펼쳐주면 잠자리 완성.

2명이 뒹굴어도 잠자기에는 사이즈가 여유롭습니다. 

 

 

다음은 경량타프를 설치해줍니다. 원래 폴대를 세워야 하는데 귀찮아서 주변 소나무에 조심스럽게 로프로 묶었어요~ 소나무야 미안하다 ㅠㅠ

설치 중 바로 옆에 쌍둥이차가 들어왔네요~~ 쏘렌토 동호회 느낌 ;;

차박세팅 완료. 나름 미니멀 한가요?...

술먹다 지치면 언제든지 다이빙할 수 있는 트렁크가 너무 매력적이네요.

하지만 벌레와 날파리때문에 트렁크는 닫았어요. 차박용품으로 트렁크 모기장 같은게 필요할 것 같아요 ;;

 

 

오늘의 캠핑요리 메인은 온국민이 좋아하는 새우소금구이에 순하리 유자^^

저희 부부가 최애하는 순하리는 도수가 매우 낮아서 많이 마셔도 다음날 지장이 없는 신비의 술입니다.

요즘 순하리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마트에서 1박스씩 주문해서 집에서 꺼내먹어요 :)

이것 말고도 안주가 몇가지 더 있었는데.... 제가 그만 블로그하는걸 깜빡해서 사진을 안찍었어요 ;;;

앞으로는 사진찍는 버릇부터 들어야겠습니다 ㅎㅎ

 

낙지공원

낙지공원 풍경입니다. 데크, 화장실, 샤워실, 분리수거, 개수대도 깔끔하네요.

7월부터 유료캠핑장이 정식 오픈예정이고 6월까지는 가오픈 기간이라 무료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날이 저물고 저희는 와이프가 천번도 넘게 보고 있는 '리틀포레스트'를 힐링 BGM으로 틀어놓고 순하리 8병을 마시고 첫 차박의 하루를 무사히 마무리했습니다.

 

원하는 캠핑장소를 찾아 언제든 가볍게 떠날 수 있다는 매력때문에 차박을 선택하길 잘 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 또 어디로 차박여행을 떠날 지 벌써부터 설레이네요 :)

 

앞으로 차박과 여행에 대해 포스팅 공유를 이어가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