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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슈파보이입니다 :)

 

요즘 주말이면 차박다니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차박은 빠르고 간편하게 세팅과 철수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씻는게 문제가 됩니다 ㅠㅠ

특히 요즘 같은 폭염에는 가만히 있기만 해도 땀샤워를 하기 때문에

여름차박은 집에서 최대한 가까운곳으로, 그리고 최대한 늦게 해가떨어질때쯤 가는게 정답인 것 같아요

 

이번 여름휴가는 여행 vs 캠핑을 고민하다가 코로나 확진자 수가 심상치 않아서 안전한 캠핑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차박은 너무 더워서 포기, 전기와 샤워장이 있는 오토캠핑장으로 고고

담양 대나무 맛집으로 유명한 대나무골오토캠핑장입니다.

집에서 가까운 담양, 담양하면 대나무, 대나무하면 대나무골캠핑장 아니겠어요? ㅋ


▮요금 및 시설

- 사용요금 : 1박 35,000원 / 2박 70,000원 / 텐트장박(1달) 180,000원 / 캠핑카장박(1달) 220,000원
- 예약방법 : 네이버예약 / 홈페이지 실시간예약 / 전화예약(061-381-8502)
- 이용시간 : 입실 오후 2시부터, 퇴실 오후 1시까지

 

▮사이트 선택

사이트 배치도

사이트 배치도입니다.

전체 사이트 바닥은 파쇠석이고 바로 옆에는 대나무 숲이 있어 운치도 있고 그늘 확보가 가능합니다.

대나무숲 바로 아래를 선호하신다면 1~5, 8~14번까지 나머지 사이트는 그냥 나무그늘입니다.

 

캠핑장 전경

대나무밭 사이트는 주차가 불가능하고 캠핑장 내 차량진입은 가능하며

짐을 옮긴 후에는 주차장에 이동주차해야하니 이점 참고하세요!

 

6번 사이트

저희 6번 사이트를 선택했습니다.

6번 사이트는 대나무숲은 아니지만 나무그늘이 있고 화장실과 개수대 바로 앞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실 대나무숲 옆으로 가고 싶었는데 옆 사이트와 거리두기 가능한 사이트가 없어서 6번을 선택하게되었습니다.

오히려 대나무숲을 멀리서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캠핑장 시설

깨끗한 샤워실과 화장실

전체적인 시설물의 건물외관은 낡았다는 느낌이 들지만 화장실과 샤워실 내부는 깔끔합니다.

따뜻한 물도 잘 나오고요~

 

개수대, 공유냉장고, 전자렌지

개수대입니다. 싱크대가 넓어서 설거지하기 편합니다.

전자렌지 있고 냉장고도 있습니다. 냉장고는 쉐어용인데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군대 생각납니다. 충성

 

분리수거 쓰레기장 및 어린이놀이터, 주차장

분리수거함, 숯처리통, 어린이 놀이터, 방방이, 주차장 시설입니다.

주차장 부지와 전체적인 낡은 건물 느낌을 보니 예전 작업공장이나 식당 등이 있었던 자리인 듯 싶습니다.

아니면 말구요~ ㅋ

 


▮대나무 숲 야경이 힐링포인트

5×4m 타프와 이너텐트 세팅

오랜만에 장비를 맥시멈으로 세팅했더니 너무 힘드네요 ㅠㅠ 

중앙폴대는 최대한 높게, 사이드폴대는 최대한 낮게 세웠어요. 그래야 햇빛이 많이 안들어옵니다 :)

피칭을 끝내고 나니 땀을 1.5리터를 흘렸습니다. 

맥주가 간절했지만 더 참았다가 극한의 상황까지 가서 맥주로 목을 태워버릴려고 참았죠~

우선 찬물에 샤워부터 했습니다.

 

생고기 먹방

샤워를 하고 본격적인 먹방이 시작되었습니다 :)

메뉴는 가급적 불을 많이 안쓰는걸로 준비했어요~

첫 번째 안주는 생고기입니다.

피로회복 충전에는 또 쌩고기 아니겠습니까? ㅋ

 

모기와의 전쟁

모기가 좀 있어요 모기향, 벌레퇴치용품 필수입니다!

예전 벌레에 아픈 추억이 있어서 다시는 그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모기향 8개를 투하, 배수진을 치고 모기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생비 & 익비

그리고 남은 생고기는 생비와 익비로 마무리해주었어요 :) 

 

삼겹살과 새우감바스 먹방

캠핑의 꽃 삼겹살, 그리고 새우감바스 까지...

사실 삼겹살은 바베큐로 숯에다 구워야 제맛이긴 한데... 여름엔 불피우면 죽습니다 ;;

 

대나무 숲 조명의 시작

저녁 6시쯤이 되자 대나무숲 사이로 조명이 켜졌습니다.

대나무숲을 따라 펼쳐지는 조명의 분위기가 감성적이예요~~알라븅~

조명이 켜지면 이곳 대나무골오토캠핑장의 힐링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야경 분위기

날씨가 점점 어두워질수록 대나무숲 조명이 밝아지면서 캠핑장의 감성이 짙어집니다.

조명 하나만 있을 뿐인데 이렇게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저는 저런 꼬마전구, 에디슨전구 같은 스타일을 좋아해요. 갬성적이잖아요~

 

밤 풍경

완전히 해가 지고 밤이 되니 이국적인 풍경이 연출되었어요~

멍하니 대나무숲을 바라보는 것만해도 그냥 힐링입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지루한 일상,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게 아닌 남을 위해 살아주는 삶,

현실에 타협하면서 정당화하는 비겁한 내자신, 그리고 우리가족을 위한 앞으로의 삶

이런 요즘의 고민들을 생각하면서 이번 캠핑의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대나무 숲 감성이 한목했네요 :)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냐옹이

아침에 일어났는데 고양이가 저희를 쳐다보며 멍때리고 있네요~

아마도 먹을걸 달라는 뜻이겠지요, 캠핑장 고양이들은 역시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고기를 주니 굉장히 잘 먹습니다.

잘 살아라 냐옹아~ 행복해라 냐옹아~ 당당하게 살어임마!

 

철수는 빛의 속도로

철수는 누구보다 빠르게~~~

역시 캠핑은 세팅할때보다 철수할때가 더 재밌어요 ㅎㅎㅎ

트렁크에 테트리스까지 완벽하게 마치고 저희는 담양대나무골오토캠핑장의 추억을 담아갔습니다.

 

담양 대나무골오토캠핑장은 조명 덕분에 야경이 굉장히 멋진 곳이고 그만큼 충분히 힐링을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사장님이 친절하십니다.

저녁에 매점에 갔는데 사장님이 안계셔서 전화드렸더니 필요한거 있으면 그냥 갖다 쓰라하십니다.

계산은 내일하라고 ㅋㅋㅋ 쿨한 사장님.

 

담양은 대나무의 도시이기도 하면서 관광도시이기도 합니다. 캠핑장 주변에 가볼만한 곳이 많아요.

메타프로방스, 메타세쿼이야 가로수길, 죽녹원, 소쇄원, 국수거리, 담빛예술창고 등 여행지도 많으니

한번쯤 담양으로 캠핑여행을 가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상 슈파보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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