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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슈파보이입니다 :)

 

제가 생각하는 여행의 이유는 여행 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내가 있던 곳과 내 삶이 이전보다 더 잘보이기 때문입니다.

 

여행 후 집에 돌아왔을 때 공허함을 많이 느낍니다.

여행지에서 느꼈던 신선함, 탐험정신, 로맨틱한 감성은 내가 있는 곳에서는 그저 한순간의 사치일뿐입니다.

 

그러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아둥바둥 살고 있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고 있는게 맞나?

이런 생각들로 나를 반성하면서 갑자기 막 열정이 넘쳐납니다 :)

 

안하던 집안 대청소를 하고 다이어리를 펼쳐서 인생계획표를 짭니다.

그렇게 해서 짠 작심 한주짜리 인생계획표만 10개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ㅋㅋ

 

이런 것들이 머릿속을 복잡하게 하다가 자연스럽게 일상으로 복귀되면서 열정이 식어갑니다.

참 이상합니다. 이런 매력으로 여행을 다니는 것 같습니다.

 

요즘 여행이 너무 고픕니다. 다시 도쿄에 갈 수 있을까?

2019년 여름, 도쿄에서 느꼈던 열정을 기록해서 코로나로 무료한 일상에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고싶습니다.

 

긴자식스 츠타야 서점

광주에서 도쿄는 2시간도 안걸립니다.

역사적 사실로만 보면 일본이 싫습니다. 하지만 도쿄는 벤치마킹할게 많습니다.

소비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맞춰가는 도시의 모든 것들이 놀랄만큼 디테일합니다.

마케팅, 기획 쪽에 관심이 많아서 도쿄를 다녀오면 한동안은 크리에이티브한 상상력으로 머릿속이 넘쳐납니다.

역사적인 사실을 뒤로하고서라도 도쿄를 가고 싶은 이유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아이폰 사진첩을 뒤적이니 제가 다녀온 도쿄의 상점, 가게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도쿄 가게투어 시리즈로 10편의 이야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도쿄여행의 시기는 코로나 터지긴 바로 전 여름, 2019년 8월입니다.

 

불가능한 일에 도전한 사람은 시간이 흐르면 가능하게 되어 성장하지만 가능한 일만하는 사람은 나이를 먹어도 가능한 범위가 넓어지지 않는다

 

츠타야서점 창업CEO 마스다 무네아키가 한 말입니다.

저는 이말을 너무 좋아합니다. 열정이 딸릴 때 비타민 먹는 느낌으로 한번씩 되새김질합니다.

 

긴자식스 츠타야 서점

츠타야서점하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유명합니다.

일본 전역에 약 1400개가 넘는 츠타야 서점이 있다고 합니다. 엄청나죠 ;;;

제가 다녀온 곳은 다이칸야마에 있는 츠타야 티사이트와 긴자식스에 있는 츠타야서점입니다.

 

도쿄 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츠타야 서점

 

긴자식스 츠타야 서점

츠타야 서점에서는 책, 음반, DVD, 라이프스타일 용품, 스타벅스 커피 등을 판매하는데 취향에 맞춘 큐레이션이 굉장히 디테일해서 서점 곳곳에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이칸야마 츠타야 티사이트

카테고리가 책의 장르가 아닌 취향을 저격하는 내용으로 분류가 되어있습니다.

여행섹션에서 이탈리아 여행코너를 예로 들면 이탈리아와 관련된 여행가이드북, 영화, 시, 에세이, 역사, 건축디자인, 지도, 여행관련용품 등이 진열되어있습니다.

이태리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면 여기저기 돌아다닐 필요없이 이 코너에서만 거의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겠죠 :)

 

다이칸야마 츠타야 티사이트에 있는 티트래블 여행상담서비스

여행코너 한편에는 T-TRAVEL이란 여행상담 서비스가 있는데 단순히 여행사가 입점해 패키지 관광상품을 파는게 아닌 여행전문가가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컨설팅을 해준다고 합니다.

역시 취향을 존중하는 츠타야서점 답습니다.

 

(좌) 츠타야 티사이트  (우) 긴자식스 츠타야

그리고 츠타야 서점이 있는 곳은 항상 스타벅스 커피가 있습니다 :)

스타벅스 임팩트!

커피숍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여유롭습니다.

 

다이칸야마 츠타야 자동차 섹션

자동차 섹션에가니 콘텐츠가 다양합니다.

관련 책과 함께 음악, 영상, 이미지가 어우러져서 눈이 막 돌아갑니다 :)

일본어만 읽을 줄 알았다면.... 하나집었다..

 

다이칸야마 츠타야 요리섹션, 편의점 내 주류 섹션

 

와이프는 요리코너와 술 코너에서 영영 헤어나오지 못했다고 합니다 ;;;

 

일본어를 읽을 줄 모르는 저희 부부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이곳 저곳을 구경했습니다.

만약 일본에 산다면 하루종일 츠타야에서만 놀면서 책을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국내에도 훌륭한 서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동네에는 없죠 ㅠㅠ

을지로 아크앤북, 한남동 스틸북스, 부산 F1963, 기장 아난티 이터널저니 등

복합문화공간 형태의 라이프스타일 서점으로 대부분 변해가는 모습입니다.

(서울, 부산사람들 부러워...)

 

포스팅을 하다보니 스타벅스에 앉아서 책 읽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저는 오늘 밤에 북맥 한잔 하면서 도쿄 가게투어 2탄을 준비해볼께요~

이상 슈파보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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