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 도쿄 가게투어 2탄, 트렁크호텔

안녕하세요. 슈파보이입니다 :)

도쿄 가게투어 1편, 츠타야서점에 이어 2편 트렁크호텔을 소개해볼께요~

여행시기는 2019년 여름입니다.

 

요즘 호텔들은 모두에게 열려있습니다.

과거 호텔들이 프라이버시와 투숙객에게 최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했다면

최근 호텔들은 서비스는 물론 소셜라이징까지 제공합니다.

 

투숙객부터 지역주민까지 모두 자유롭게 이용하고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

지역문화와 일상을 연결하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호텔이 로컬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행의 트렌드가 그 지역의 일상을 경험하고 마치 그곳에 사는 사람들처럼 행동하고 싶어한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코로나 이전과 이후에도 로컬여행 경험을 원하는 것은 여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런 로컬여행 소비심리를 기반으로 지역에 대한 고민과 이해를 담는 긍정적 호텔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지역 커뮤니티와의 상생을 통해 새로운 호텔 브랜드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바로 로컬커뮤니티 호텔의 개념입니다.

로컬커뮤니티 호텔이란 단순한 숙박의 개념을 넘어 지역의 개성을 담은 문화, 음식, 아트 등의 라이프스타일을 전반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장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호텔이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트렁크호텔입니다. 그래서 가보았습니다.

물론 숙박은 하지 않았습니다. (비싸서...ㅠㅠ)

위치는 시부야 중심에 있어 시부야, 하라주쿠, 오모테산도를 도보로 10분내 갈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여행코스를 계획할 때 최고의 숙소가 될 수 있겠네요~

 

트렁크호텔 외관

외관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나무에 가려서 건물이 잘 안보이네요 ;; 사진스킬을 배워야겠네요 ㅠㅠ)

 

호텔 1층 로비, 트렁크바와 라운지

1층 로비에 들어서면 트렁크바가 있습니다.

누구나 일을 하고 커피를 마시고 편하게 술 한잔할 수 있는 공간이고 저녁에는 지역 예술가들이 모이는 파티와 공연 등이 열린다고 합니다. 예술가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낮술을 마시고 있네요. 부럽습니다 :)

 

트렁크호텔은 스스로를 “호텔이 아닙니다. 소셜라이징 플랫폼입니다.”라고 소개합니다.

소셜라이징, 사회공헌을 실천하기 위해 로비의 테이블이나 벽은 폐자재를 재활용했고 객실 슬리퍼는 샌들공장에서 폐기되는 고무를 재활용해서 투숙객들이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합니다.

빨대, 찻잔, 옷걸이, 쓰레기통, 머크컵 등 호텔에서 사용하는 거의 모든 물건들이 다 친환경 재활용 제품이라고 합니다. 호텔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사회공헌을 실천하는셈이지요 :)

 

소셜라이징 칼럼과 예술작품 전시

로비 한편에는 미술작품이 전시가 되어있고 SOCIALIZING 이란 호텔출판물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지역 예술가, 지역 크리에이터, 지역 사람들과 직접 인터뷰한 칼럼입니다.

 

1층 화장실

1층 화장실입니다. 고급지다보다는 유니크한 느낌입니다.

거울에 반사되어 완성되는 스마일 메시지가 인상적입니다. 크리에이티브한 발상이네요

 

트렁크 스토어

이곳은 트렁크스토어입니다. 소셜라이징 컨비니언스라고 소개하고 있네요

이곳에서는 로컬 퍼스트 컨셉의 시부야에서 생산되는 로컬제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의류, 맥주, 음료, 문구,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데 이것도 역시 전부 재활용된 제품들을 판매합니다.

 

트렁크스토어에서 구매한 쇼핑백과 맥주한병

저희는 쇼핑백과 트렁크맥주를 사서 야외테라스에 시간을 보냈습니다.

참고로 저 쇼핑백은 사이즈가 적당해서 활용도가 좋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도 집 앞 슈퍼갈 때 들고 다닙니다.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A PLASTIC OCEAN’이라는 다큐를 한편 봤는데 플라스틱 문제 정말 심각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나름 플라스틱 사용안하기를 실천하고 있는데 생각처럼 잘 안되요 ;;

트렁크호텔처럼 반강제(?)적으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상 슈파보이였습니다 :)